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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문다혜, 참지 않겠다더니 드디어 행동 개시?"

민주 "해서는 안될 일". 강성 지지자들 "文 탈당하라"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5일 만취 음주운전 사고를 내 입건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은 맹공을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곤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일부 강성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 탈당을 촉구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5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하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군요"라며 다혜씨 말을 빌어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는데요"라며 문 전 대통령의 재임당시 발언을 소환한 뒤,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지요"라고 힐난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도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달은 이태원 참사 추모 달"이라며 "그 이태원에서, 야심한 시각에 음주운전 후 충돌사고"라며 "평소 이러고 사는군요"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10월 1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음주운전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특히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의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내용을 상기시켰다.

더 나아가 "만약 여당쪽의 대통령이나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 이런 사고를 냈다면 민주당은 뭐라고 논평했을까? 이번에는 뭐라고 할까 궁금해진다"며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가세했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SNS를 통해 "문다혜 씨를 단속한 경찰관을 탄핵시켜야 한다. 문대통령 따님을 감히 단속하다뇨!", "민주당은 급히 '전직대통령따님 음주운전면책에관한특별법'을 발의하여 즉시 통과시키기 바란다"며 비꼬았다.

이같은 국민의힘측 융단폭격에 민주당은 곤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다혜 씨의 남편이었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며 문 전 대통령 일가를 조준하자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띄운 상황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질문에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며 당혹스러워해 했다.

반면에 그간 문 전 대통령 탈당을 촉구해온 강성 지지자들은 SNS에 "수신제가라 했다. 민주당에 해만 끼치는 문재인을 즉시 탈당시켜라"며 탈당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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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0
    해밀턴

    이태원서 밀어 밀어 한놈들을 추모하려고 한잔 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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