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회의 "진보당의 폐습, 변명의 여지 없다"
"대선 연대는 안철수 지지세력까지 끌어안아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전 총리 등 21명으로 구성된 원탁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당내의 분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갱신해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금은 진상규명 정도가 미흡하다거나 누가 얼마나 억울한가를 따지기 전에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며 "국민이 하나를 내려놓는 반성을 요구할 때 통합진보당 스스로 둘, 셋을 내던지는 희생을 감내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총선 이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임시 지도부 구성과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총선 패배의 원인을 극복하고자 하는 참신한 노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나태하고 안이한 태세가 극복되지 않고는 수권세력으로서 신뢰 회복은 요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선 야권연대 방향과 관련해선 "오로지 자기 몫을 늘리기 위한 공학적ㆍ경쟁정 연대와 이를 위한 양당 지도부만의 폐쇄적 협상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12월 대선에서의 연대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뿐 아니라 '안철수 지지세력'까지 끌어안는 연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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