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 "진보당 비례대표 전원 사퇴하라"
"드러난 죄악상만으로도 변명 여지 없어"
민교협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위기는 기회다. 하지만 성찰하고 쇄신하는 자에게만 위기는 기회로 반전된다"며 "이번에 대표 및 부정과 부실을 초래한 당사자들은 모든 당직에서 물러남은 물론, 비례대표자들 또한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비밀주의와 폐쇄주의, 모든 비민주적인 관행을 일소할 제도혁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보수정당과 다른 혁신을 할 때 대중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며, 진보정당 또한 권력을 획득할 길이 열린다. 모든 삿된 것을 잘라버리고 대혁신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진상조사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당권파에 대해 "대중의 상식에 근거할 때 이것은 관행이 아니라 엄연히 추악한 부정"이라며 "완전하지 않은 조사라 하더라도 그에 드러난 죄악상은 변명할 여지가 없으며 그 죄질은 진보운동을 20여 년 전으로 퇴행시킬 정도"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대중이 없는 진보정당은 사상누각"이라며 "제도권 정당으로 들어온 이상 운동논리를 넘어 정당의 원칙과 규칙을 따라야 하며,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당권파들은 이제라도 계파가 아니라 노동자 민중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중들은 등을 돌릴 것이고, 진보정치는 고사할 수도 있다. 그런다면 당권파들은 그동안 민중해방을 외치며 풍찬노숙(風餐露宿)한 그 인고의 삶 자체가 헛수고가 되는 자기부정에 빠진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당권파 주류의 아집과 독선, 종파주의 때문에 그동안 노동자 민중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죽음으로 저항한 결실이 진보정당의 권력획득으로 수렴되지 못했고 많은 뜻있는 이들이 등을 돌렸다"며 "권력투쟁에만 몰두한다면 그들은 역사의 중죄인이 될 것이고, 이 땅의 민중들은 희망조차 상실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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