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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당권파, 조사위의 '부정선거 결론'에 강력 반발

이의엽 "이정희 대표와는 이야기 나눈 내용"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이의엽 4.11 총선상임선거대책본부장이 2일 '총체적 부정선거'라는 당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당내 계파갈등이 더욱 파국적 양상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진상조사 보고서가 제출이 안돼 대표들도 못보고 있다. 무엇이 조사가 됐는지, 조사위원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면서 "조사위원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있다"고 조사위를 비판했다.

그는 온라인 투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조준호 위원장은 특정후보의 경우 소스코드를 연 것과 득표율 급상승이 일치해 의혹으로 충분하지 않냐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는 시간대별로 투표를 많이 하는 시간과 하지 않는 시간의 차이다. 그래프에 대한 오독과 판단착오로 볼 수 있다. 정황상 가능했었다는 것이지 그것이 어떻게 이뤄졌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동일IP 대리투표 의혹에 대해서도 "한 사무실에서 공유아이피를 쓰면 30명이 투표해도 동일 아이피로 나타난다. 한 IP가 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이것만 가지고 대리투표라거나 부정투표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 대리투표 의혹 등에 대해 "당시 주요 간부들이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상태였고 야권 단일후보 경선이 17~18일 있어 당이 비례선거 관리 업무에 역량을 투입할 형편이 아니었다"며 "결국 실무자에게 맡겨진 수준이었다"며 실무자선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의문 제기에 대해 이정희 대표와 사전조율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정희 대표와 이야기 나누고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해, 이 대표도 동일한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 대해선 "어떤 경우라도 당이 최소한의 자생능력과 수습능력을 봐야 한다. 검찰로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진보당은 오는 3일 공동대표단회의를 열고 수습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었지만 당권파가 진상조사 결과를 대부분 반박하고 나서면서 수습책을 발표할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는 상황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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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1 0
    생존의 법칙

    살수있는 방법은 지금 당장 당 해체하고 민주당과 합치는 방법밖에 없을 듯.

  • 2 0
    저승사자

    선량한 노동자들 위한답시고, 정치판에 뛰어들어 기득권 유지하기 위해 이런 짓을 하다니!
    어이 상실, 정치판에서도 이런 짓을 하는데 노조위원장 뽑을때는 어땠을지!
    못봤어도 비디오다/ 세살 버릇 죽을때까지 간다. 그 자리 지킬려면 목숨걸고 싸워라.

  • 2 0
    새벽

    진보당 안의 민노당출신들, 노동자들을 위한답시고 출범했으나 이제는 지들이 기득권이 되어 오히려 똥누리당 꼴통들보다 더 이권을 탐한다. 즉, 지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부정도 불사하는 명박이보다 더한 드러운것들이 됐다. 관악을의 이정희의 여론조사 부정도 같은 맥락이다. 민노당 그렇게 기득권을 지키고 싶다면 똥누리당으로 가라. 김문수, 이재오처럼.

  • 6 0
    진보가 살길

    진보진영에서 주사파는 정리되어야 한다. 80년대 운동권의 운동과정, 민주화과정 죽 지켜보아왔지만, 주사파는 의외로 목적을 위해 수단을 불문하고, 야비한 모습을 보인적이 많다. 순수한 진보파가 한국사회에서 정체성을 유지할려면 주사파가 정리되지 않고서는 안된다. 주사파를 제외한 진보파들만의 진보진영이 필요하고, 주사파는 국민의 선택에 맡기면 된다.

  • 9 2
    골덕

    지난 관악을에서 야권 단일화 여론 조사하면서
    이정희 씨 쪽이 동일한 부정을 저질렀죠.
    그게 당내 여론 조사에서도 똑같이 했군요.
    그 사람들이 원래 그런 사람들인가 보죠?
    목표를 위해서는 부정도 협잡도 문제 없다?
    그게 들통나도 저런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고.
    그게 유권자들에게 먹힐 거라고 생각하나?
    누굴 바보로 아나?
    저런 인간들이 진보랍시고..

  • 8 2
    ㅋㅋ

    반성해야 될 것 들이 강력 반발 고생을 더 해봐야 정신 차리지

  • 7 2
    ㅡ.ㅡ

    떡찰이 아무리 엿같아도 이런식으로 뻔뻔하게 나오면 실체규명을 위해 검찰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 10 4
    무대뽀

    당이라고 볼수없어.
    쌩양아치들이여...
    저게 진보라는 작자들의 참모습인거여..

  • 14 6
    정신못차렸네

    이 인간들 아직 정신 못차렸네.........니들 이정희 함께 침몰할거냐??? 하루빨리 정신 차리고 사퇴해라....개지럴 할수록 망한다..

  • 14 10
    지나가다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강력히 요구한다. 변명과 억지로 일관하는 당권파란 자들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

  • 16 8
    퉤퉷

    얘들은 진보도 뭐도 아니다. 이미 철저히 기득권의 단맛이 몸에 밴 권력형 부나방일 뿐. 반성할 용기도 없는, 결국 검찰의 손에 더럽게 뒈지겠네...

  • 22 13
    지나가다

    적어도 비례대표 3명은 자리를 내놓아야 수습이 가능할 텐데...그럴 능력이 될런지...또 깨지면 더이상 통합의 "통"자도 끄내지말아야 할것이다. 국민과 지지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도록 기대 하지만 글쎼?

  • 17 24
    민주노동당

    애초 부정선거 문제를 제기한 통합진보당 부산시 금정구 구의원 이청호는 국민참여당 계열. 총선 결과에서 국민참여당 계열의 성적이 좋지 않으니 문제를 제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통합진보당은 유시민을 비롯한 국민참여당계열과 완전 결별하고 각자 갈 길 가자. 애초에 자유자의자들과의 연합은 미친 짓이었다.

  • 25 5
    이런통진

    이번에 정당투표는 통진당에게 하라고 설득했던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앞으로는 그런 개같은 소리는 하지도 말라네..
    통진당 당권파는 의석 몇개가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지금 국민들한테는 통진당이 망하느냐 마느냐가 문제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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