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민주-국힘 격차 축소에 "보수 과표집"
"국힘의 자유우파 결집론, 패배하는 길", "민주 강경론, 역풍 자초"
박성민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과표집이라는 건 큰 사건이 터져가지고 여론이 출렁출렁거릴 때 우리 번지 점프 한번 뛰어내리면 바로 내려오는 게 아니라 몇 번 출렁출렁하지 않나? 그럴 때는 구간구간마다 조금 진보층이 많이 잡힐 때도 있고 보수층이 많이 잡힐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비상계엄이 선포가 됐다. 충격을 받았을 거 아니냐, 국민들이. 그리고 그다음 주에 여론조사를 한다고 치자. 계엄에 찬성하냐 반대하느냐, 탄핵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런 조사를 했다고 치자. 그러면 누가 제일 먼저 빠져나가겠나,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이다. 찍었던 보수층이 이 상황이 자기도 납득할 수 없고 부끄럽다. 그러면 진보의 과표집이 상대적으로 일어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 뒤에 연쇄 탄핵도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도 있고 공수처가 수사권이 있느냐 없느냐 그것도 정리하지 않은 채로 일방적으로 지금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한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보수층이 결집을 한다"며 "갤럽 조사를 보면 계엄 직후에 있었던 여론조사와 바로 지난주 금요일날 발표했던 걸 비교해 보면 쭉 내려가시면 주관적으로 자기가 보수라고 대답하는 분들 그게 꽤 많이 차이 난다. 한 이백 몇십 명이었다면 지금 삼백 몇십 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처럼 이렇게 출렁일 때는 조금 그걸 감안하셔서 보셔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다음에 또 어떤 데이터를 보실 필요 없냐 하면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를 쭉 할 때 이재명부터 홍준표부터 오세훈, 김문수, 한동훈 쭉 늘어놓는 그 조사는 전혀 볼 필요가 없다. 아무것도 보여주는 게 아니다"라면서 "미국에는 예를 들면 민주당 내의 조사 따로, 공화당 따로 그리고 양쪽의 주요 주자들을 가상대결 붙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는 여권 후보 중에는 김문수 후보가 8%로 나왔는데, 그 김문수 후보의 8%를 볼 게 아니라 만일에 그러면 김문수하고 이재명 대표의 가상 대결 이것이 오세훈이나 홍준표나 한동훈의 가상 대결보다 더 우위에 있느냐 그걸 봐야 된다"며 "확장성에 관한 조사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 노선에는 자유 우파 결집론과 중도 외연 확장론이 있는 것인데 저는 제가 캠페인 전문가로서 늘 얘기하지만 중도 외연 확장론이 무조건 옳고 검증됐고 그렇다"며 "자유 우파 결집론은 그거는 스스로를 좁히는 거고 패배하는 길이다. (국민의힘이) 지금 나오는 숫자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의 강경노선이 꼽히는 데 대해선 "저도 그건 그렇게 동의한다"며 "탄핵 사유도 넣었다 뺐다, 특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의결 정족수가 150인지 200인지 국회가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다음에 지금 공수처가 수사권이 있느냐 없느냐. 지금 직권남용으로 들어가가지고 수사를 하겠다는 거 아니냐? 직권남용으로는 소추할 수도 없는데, 경찰이 수사권이 있다고 민주당 정부에서 다 정리를 해놓은 건데, 그럼 그 순서를 밟아야지 이렇게 하느냐. 저는 그것이 국민들이 동의를 잘 못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론이 역풍이 지금 민주당 쪽에 불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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