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박종준 지시 취소하고 '무력충돌 불사' 지시"
윤건영, 경호처 내부제보 폭로. "대테러과에 실탄 포함한 화기 휴대토록"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경찰 출석 전 '비폭력 원칙, 조사관 진입 허용, 대통령 체포 시 경호 차량 이동' 등을 지시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사직 이후, 경호차장은 전임 경호처장의 지시를 모두 취소하고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며 내부에서 제보받은 내용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대테러과 직원들을 동원해 관저 주변 순찰을 지시하면서, 김성훈 차장이 지시한 것은 세 가지라 한다"며 "①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 ②전술복 및 헬멧 등 복장 착용, ③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 등"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무력충돌 불사' 지시에 중하위직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윤 의원은 전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금일, 경호처 과/부장단 회의에서 경호차장과 경호본부장에 대해 사퇴하라는 요구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며 "상식적인 경호처 직원들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일부 인사들이 자기 지위를 통해 경호처를 망치고, 범죄자를 지키려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 경호차장은 직원들로부터 나온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경호차장, 경호본부장 등 경호처 일부 수뇌부는 윤석열 씨를 지키기 위해 경호처와 직원들을 볼모로 무모한 짓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경호차장과 측근 인사가 저지른 만행에 대해 수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선택을 하기 바란다. 그게 사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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