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尹, 법꾸라지 자격도 없는 이기주의자"
"이재명 폭주로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가고 있어"
강경 보수논객인 조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법꾸라지라는 말은 법률기술자라는 이야기 아니냐? 그것은 존재하는 법을 가지고 그 해석으로 다투는 거지, 이건 법에도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방법밖에 없고, 체포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적부심 신청을 하든지 아니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더구나 법률가 출신이, 검찰총장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것은 무리이고 제발 세계가 그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는 정도는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대통령 때문에 경호처 직원들이 사법처리 위기에 몰린 데 대해서도 "저분이 극도의 이기주의자 같다. 자기밖에 생각 안 하는 것 같아"라면서 "최소한 부하들을 생각한다든지 국가를 생각한다든지 국민의힘을 생각한다면 이렇게는 행동 안 할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현 상황을 '내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도 "그거 끔찍한 이야기"라면서 "내전이 어떤 거냐 하면 제일 좋은 예가 하나 있다. 1871년 보불전쟁 때 프랑스가 프로이센한테 지고 나서 적전 분열이 일어났다. 그래서 일어난 사건이 파리 코뮌이다. 파리 코뮌은 좌우가 대결해 가지고 파리에서 나폴레옹 3세가 만든 그 화려한 파리에서 시가전이 벌어져 가지고 3만 명이 죽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파리 코뮌 같은 그런 내전 이야기를 입에 담으면 되냐"면서 "기자가 '내전적 상황이다' 하는 거는 괜찮다. 그러나 책임 자리에 있는 사람이 '내전'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순간...전쟁은 내전이 가장 비참하다. 그래서 그 말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는 것과 관련해선 "이게 좌우 대결 구도로 가고 있다, 지금. 그리고 '윤석열 대 이재명', 이 구도로 갔다"고 분석한 뒤, "그런데 왜 좌우 구도로 가도록 만들었느냐 하는 것은 그건 민주당과 이재명 쪽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마치 자신들이 계엄사령부인 것처럼 해가지고 계속 탄핵, 탄핵 그다음에 말도 험하게 하고"라면서 "그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 이재명 민주당 아니냐? 자중했어야지. 12월 초에 딱 주도권을 잡았지만 지금은 주도권을 상당히 놓치고 있다. 잘나갈 때 조심해야 된다는 게 바로 그 말이다. 주도권을 잡았으면 책임 있게 하고 탄핵은 더 이상 안 했어야지. 다른 장관이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안 했어야지, 그것 하는 바람에 또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이게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 폭주를 한다, 이렇게 딱 되는 순간부터 한국이 좌우 대결 구도로 간다 이거죠, 좌우 대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백골단' 기자회견을 주선해 물의를 빚고 있는 데 대해선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철회하는 이유 중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게 백골단이라는 존재를 몰랐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고 그러더라"면서 "그분이 텔레비전 토론회도 자주 나오시는 분인데 아직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잘 모르고 1980년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더 웃기는 게 그 사람들이 내세우는 게 반공 아니냐? 그거 반공 아니잖나"면서 "반공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반공이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게 어떻게 반공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고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한 데 대해서도 "제가 여러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을 왜 제명을 안 시켰느냐는 거다. 국민의힘이 그 사건 나고 나서 일주일 안에 제명시켰으면 국민의힘이 새로 출발할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을 미루다가 이제는 윤석열 비호 세력이 돼 가고 있잖나"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40여명 중에 4분의 3 정도가 아마도 경상도 출신이고 비례대표일 것"이라며 "이거는 기록에 남는다. 그 40명 간 사람의 이름이 다 지금 오르내리잖아요. 그게 나중에 블랙리스트가 안 될까? 그걸 변호할 수 있나?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죄로 중형을 받고 파면 결정이 난 다음에 계속 그 사진을 가지고, 아주 역사적 사진인데 모여 있는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표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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