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반대단체 "이번만은 용기있는 법원 판단 기대했으나..."
"오늘부터 본격적인 투표거부 운동 전개"
'부자아이 가난한아이 편가르는 나쁜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긴급 논평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법원의 판결이 최근 권력 편향적이고 보수 지향적인 성향으로 흐르는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법원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주민투표는 서울시장의 권한이 아닌 데다 서명과정에서도 이미 대리서명과 주소불명 등 엉터리로 이뤄진 불법임이 드러났기 때문에, 우리는 가처분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본안소송을 통해 이번 주민투표의 불법성을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원 판결에 따라 이날부터 주민투표 보이콧 운동에 본격적으로 착수, 이날 오후 강남 송파를 시작으로 17일 마포, 18일 광진-송파-강북-도봉, 19일 은평-구로 등 지역을 돌아가며 주민투표 거부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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