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시중 경과보고서 채택 '실력저지'키로
박지원 "MB는 왜 이렇게 인사를 망사로 하는지 개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왜 이명박 대통령은 이렇게 인사를 망사(亡事) 로 끝내는지 참으로 허무한 생각도 갖는다"며 최 내정자를 밀어붙이고 있는 이 대통령을 질타한 뒤, "김재윤 간사가 이미 청문보고서는 채택할 수 없고, 채택하려고 하면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발표했다"며 실력 저지 방침을 밝혔다.
김재윤 민주당 간사도 "여당이 단독으로라도 보고서 채택을 위한 상임위를 강행한다면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밝혔고, 전병헌 정책위의장도 이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차수변경을 위한 의사정족수 15명을 채우지 못해 전날 밤 11시 55분께 종료됐고, 이날 오후 2시 문방위는 최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에 들어간다.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 채택을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실력행사가 벌어지는 것은 초유의 사태여서, 최 내정자에게 상당한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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