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사돈단체에 수십억 정부지원 특혜"
이용경 "민간단체인 광고연합회에 인건비까지 혈세로 지원"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15일 "최시중 후보자의 사돈이 회장으로 있던 광고단체연합회는 민간단체이나 정부 기금(방송발전기금)을 지원 받고 있어, 방통위의 상당한 배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사돈 남상조 씨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23개 광고단체를 회원사로 둔 순수민간단체이나 2008년 17억원, 2009년 21억원, 2010년 20억원, 2011년 19억원 등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막대한 정부예산 지원을 받아왔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특히 이러한 정부 지원금으로 2008년 8억700만원, 2009년 6억5천만원, 2010년 5억2천만원, 2011년 3억6천만원 등 16명의 상근직원의 월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합회에 대한 정부 지원금 문제는 4년전 17대 국회에서도 지적됐던 문제다. 이 의원에 따르면 17대 문방위는 민간단체인 광고연합회의 인건비를 정부 기금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적절성을 따져 오는 2011년까지만 지원토록 했고, 지난 2007년 5월 기획재정부는 기금운용평가보고서에서 "방송기금의 공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기금 지원 기간을 더 단축할 것을 권고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방통위가 지난 1월 19일 '광고업계 CEO 간담회'를 한국광고단체연합회와 공동주최하는 과정에서 남 회장의 도움을 얻었을 것이라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그는 "행사를 공동주최한 당사자는 다름 아닌 후보자의 사돈인 남상조 회장"이라며 "광고단체연합회가 공동 주최자로 나서 광고 업무 소관이 아닌 방통위가 ‘광고업계 간담회’ 주최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완화시켜주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광고 분야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으로 광고단체연합회 역시 문화부 소관 등록 단체다.
남 회장은 최 내정자의 장녀인 최호정 서울시의원의 시아버지로, 지난 2005년부터 광고단체연합회장을 맡아 지난 2월 11일 임기를 마치고, 현재는 같은 단체의 명예회장으로 재직중에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