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증한 게 아니라 기억 안났던 것"
증여세 탈루 사실상 시인, 위증 사실은 극구 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17일 자신의 장남에게 수천만원의 창업자금을 대 주면서도 증여세는 한 푼돈 내지 않았던 탈루 의혹을 일부 시인했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04년 사업에 실패한 최 내정자의 장남이 한양대 앞에서 유명제과점을 창업할 때 최 내정자가 대준 창업비용 문제를 집중추궁했다.
천 최고위원은 "후보자는 3년 전 이 문제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받고 '아들이 사업을 10년 가까이 했는데 SOS 한번 안 보낸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니 맘대로 살라고 내팽개쳐놨다'고 답변했다"며 "(그러나) 후보자 은행 통장에서 3천700만원이 업체 주인에게 간 꼼짝할 수 없는 물증을 내놓으니까 '증여는 아니고 주고받는 관계였다, 빌려줬다'는 뉘앙스로 답변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끝난뒤 4개월 후에 이 부분에 대해 뒤늦게 증여세를 냈는데 이건 무엇을 의미하나?"라고 따졌다. 그는 "결국 수천만 원을 증여하고도 증여세를 안낸 것에 대한 탈세사실을 시인한 셈이고 청문회에서는 거짓말을 한 위증의 사실이 명백해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 내정자는 그러나 "위증은 아니었다. 다만 청문회에서는 기억이 안났던 것을 시인한 거고, 이후에 그에 따른 세금을 냈다"며 "아들과 아버지와 거래 관계를 할 때 영수증을 주고받지는 않지 않느냐?"고 강변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에 "뒤늦게 증여했으니 세금 탈루와 위증 아니냐"고 거듭 몰아부치자, 최 내정자는 "탈세의사는 없었는데 착오가 있어서 나중에 바로 잡은 것"이라고 세금 탈루를 인정하면서도 의도성은 부인했다.
민주당은 최 내정자 장남의 한양대 빵집 창업자금 지원 문제 외에도 지난 10여간 아들의 사업 비용으로 약 5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불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2004년 사업에 실패한 최 내정자의 장남이 한양대 앞에서 유명제과점을 창업할 때 최 내정자가 대준 창업비용 문제를 집중추궁했다.
천 최고위원은 "후보자는 3년 전 이 문제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받고 '아들이 사업을 10년 가까이 했는데 SOS 한번 안 보낸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니 맘대로 살라고 내팽개쳐놨다'고 답변했다"며 "(그러나) 후보자 은행 통장에서 3천700만원이 업체 주인에게 간 꼼짝할 수 없는 물증을 내놓으니까 '증여는 아니고 주고받는 관계였다, 빌려줬다'는 뉘앙스로 답변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끝난뒤 4개월 후에 이 부분에 대해 뒤늦게 증여세를 냈는데 이건 무엇을 의미하나?"라고 따졌다. 그는 "결국 수천만 원을 증여하고도 증여세를 안낸 것에 대한 탈세사실을 시인한 셈이고 청문회에서는 거짓말을 한 위증의 사실이 명백해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 내정자는 그러나 "위증은 아니었다. 다만 청문회에서는 기억이 안났던 것을 시인한 거고, 이후에 그에 따른 세금을 냈다"며 "아들과 아버지와 거래 관계를 할 때 영수증을 주고받지는 않지 않느냐?"고 강변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에 "뒤늦게 증여했으니 세금 탈루와 위증 아니냐"고 거듭 몰아부치자, 최 내정자는 "탈세의사는 없었는데 착오가 있어서 나중에 바로 잡은 것"이라고 세금 탈루를 인정하면서도 의도성은 부인했다.
민주당은 최 내정자 장남의 한양대 빵집 창업자금 지원 문제 외에도 지난 10여간 아들의 사업 비용으로 약 5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불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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