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세계 각국정부 "이집트에서 빠져나와라"
자국민들에게 긴급소개령, 한국은 아직 여행경보만 내려
미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31일부터 이집트를 떠나기를 원하는 미국인을 위해 국무부 차원에서 항공편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사실상의 소개령을 내렸다.
미국 정부는 앞서 꼭 필요하지 않은 이집트 여행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가 사태가 격화되자 여행경보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일본 정부도 이날 밤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용기 등을 동원해 이집트 거주 자국민들을 긴급 대피토록 하는 등 자국민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일본인 관광객 500여명이 카이로 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등 이집트 사태로 많은 일본인들이 이집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영국 외교부도 이날 자국민의 이집트 주요 도시 여행을 자제할 것과 카이로, 수에즈, 알렉산드리아 등의 도시에 체류할 절박한 필요성이 없는 자국민에게 이집트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영국 외교부는 또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위치한 카이로 근교 기자 지역에 대해서는 사실상 소개령을 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역시 특별기 10대를 투입, 외교관과 가족 등을 출국시켰다.
터키 역시 자국민 소개를 위해 2대의 터키에어라인 여객기를 투입키로 하는 등, 세계 각국은 자국민 소개 작업에 분주한 상태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는 여행경보만 발령했을뿐, 이집트 거주 교포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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