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신규실업자 숫자가 5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도 84.3%나 급증하면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3천명에서 무려 84.3%가 급증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99인 사업장의 증가율이 98.5%로 가장 높았으며 100~299인 사업장 87.3%, 10~29인 사업장 86.7% 순이었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 “구조조정이 대체로 희망·명예 퇴직 형태로 진행되어 노사 갈등이나 반발 사례가 거의 없어 외견상 고용상황 악화가 부각되지 않고 있으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직이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해 1.4분기 신청자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