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렬 '유모차 주부' 수사, 뭐가 문제?"
네티즌들 "엄마들과 전쟁 하려느냐. 나도 잡아가라" 반발
서울경찰청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수사중인 3명의 유모차 주부들을 "유모차를 동원해 불법 촛불집회에 참여하도록 선동한 자들" "극렬가담자"로 지칭하며 수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러면서도 반발 여론을 의식한듯 "이들에 대해서만 선별해 수사를 진행중"이라며 더이상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음을 덧붙였다.
앞서 19일에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촛불집회에 유모차를 동원하여 불법집회에 참여하도록 선동한 다음카페 유모차부대 운영자 정모(33세,여) 등 3명에 대하여 집시법 위반 및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수사중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정모씨 등 2명은 다음카페 유모차부대의 운영자 등으로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불법집회인 촛불가두 시위에 유모차를 동원한 여성들의 집회 참여를 주도하고, 유모(37세,여)씨는 6월26일 새벽 2시경 세종로 사거리에서 불법 집회인 촛불가두시위에 가담하고, 유모차를 이용하여 경찰 물대포차 2대의 진로를 가로막는 등 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현재 경찰은 유모차부대 카페회원인 유모씨는 자진출석하여 조사를 완료하였고,정00 등 카페운영자 2명에 대하여는 현재 출석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수사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아고라와 경찰청 등에 "엄마들과 전쟁을 하려 하느냐"며 경찰을 비난하는 댓글을 줄줄이 붙이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의 실명을 밝히며 "나도 잡아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한 광우병국민대책회는 물론, 민주당 등 야당들도 강력 반발하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유모차 부대' 카페 가입 주부돌은 22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경찰 비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경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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