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빗속에도 7천여 촛불, 가두행진
충돌 없이 밤 9시 30분 마무리
3일째 빗속에서 진행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촛불문화제가 4일 밤 9시 30분께 경찰과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시민들은 이날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과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에 앞서 힘을 비축하는 모습이었다.
시민 7천여명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밤 8시 30분까지 촛불문화제를 진행한 후 1시간동안 세종로, 종로, 명동, 을지로를 가두행진했다. 시민들은 "6월 10일, 시청으로"를 외치는 등 '6.10 100만 촛불대행진' 거리선전전에 주력했으며 경찰은 이날도 1백20여개 중대 1만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지만 대치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가두행렬은 밤 9시 10분께 서울광장으로 향했고 이후 20여분간 정리집회를 열고 마무리했다.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정부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건강권을 미국 축산업자들에게 맡겨버렸다"며 "72시간 릴레이 투쟁을 통해 서울광장을 텐트의 물결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박 실장은 또 "6월 10일 100만명이 모여 촛불을 들기 위해 오늘 하루만 청와대로 가는 것을 참고 시민들을 직접 만나 홍보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촛불문화제 자유발언에서는 "재협상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한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성토가 잇따랐다.
주하나 덕성여대 부총학생회장은 "정부가 미국에 30개월 이상 소의 수출 중단을 요청한 것 자체가 굴욕적"이라며 "너무나 실망스럽다. 버시바우를 우리 손으로 몰아내야 한다. 우리의 주권은 20대가 당당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가졌던 김석원 전남 도의원은 "나는 농부의 아들이다. 농촌이 살아야 여러분이 산다"며 "광우병 없는 친환경 소는 다같이 노력해야만 지킬 수 있다. 국민이 정부에 요구할 것은 쇠고기 재협상이 아니라 수입금지다"고 말했다.
한 고3 여고생은 "내 목소리를 내고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고 하는 것을 무시하지 말아달라.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정부는 왜 그것을 막으려고 하느냐"며 "수험생이 공부나 하지라고 말하지만 나는 지금 집회에 참여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5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을 개최한다. 휴일은 6일과 7일에는 오후 4시 대학로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시청 광장까지 가두행진에 나선다. 또 10일에는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고시철회, 즉각 재협상,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을 연다.
시민 7천여명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여 밤 8시 30분까지 촛불문화제를 진행한 후 1시간동안 세종로, 종로, 명동, 을지로를 가두행진했다. 시민들은 "6월 10일, 시청으로"를 외치는 등 '6.10 100만 촛불대행진' 거리선전전에 주력했으며 경찰은 이날도 1백20여개 중대 1만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지만 대치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가두행렬은 밤 9시 10분께 서울광장으로 향했고 이후 20여분간 정리집회를 열고 마무리했다.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정부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건강권을 미국 축산업자들에게 맡겨버렸다"며 "72시간 릴레이 투쟁을 통해 서울광장을 텐트의 물결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박 실장은 또 "6월 10일 100만명이 모여 촛불을 들기 위해 오늘 하루만 청와대로 가는 것을 참고 시민들을 직접 만나 홍보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촛불문화제 자유발언에서는 "재협상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한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성토가 잇따랐다.
주하나 덕성여대 부총학생회장은 "정부가 미국에 30개월 이상 소의 수출 중단을 요청한 것 자체가 굴욕적"이라며 "너무나 실망스럽다. 버시바우를 우리 손으로 몰아내야 한다. 우리의 주권은 20대가 당당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삭발식을 가졌던 김석원 전남 도의원은 "나는 농부의 아들이다. 농촌이 살아야 여러분이 산다"며 "광우병 없는 친환경 소는 다같이 노력해야만 지킬 수 있다. 국민이 정부에 요구할 것은 쇠고기 재협상이 아니라 수입금지다"고 말했다.
한 고3 여고생은 "내 목소리를 내고 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고 하는 것을 무시하지 말아달라.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정부는 왜 그것을 막으려고 하느냐"며 "수험생이 공부나 하지라고 말하지만 나는 지금 집회에 참여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5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을 개최한다. 휴일은 6일과 7일에는 오후 4시 대학로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시청 광장까지 가두행진에 나선다. 또 10일에는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고시철회, 즉각 재협상, 국민무시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을 연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