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미국인들, 먹을 때 30개월 안 따져"
"김이태, 반대하면 반대했지 양심까지 나올 건 없지 않나"
김진홍 "미국민 3억이 늘 먹는 고기 수입하는 것"
김진홍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에 대한 국민 저항과 관련, "그것이 주로 쇠고기 수입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나도 미국 가면 항상 스테이크를 잘 먹는다"며 "미국 국민 3억이 늘 일상적으로 먹는 고기를 수입하는 것인데 전달하는 과정에 국민에 대한 설득이 부족하지 않았나, 조금 과잉반응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사실을 사실대로 충분히 알리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오해의 산물로 일축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국 사람들 먹는 건 30개월이냐 몇 개월이냐 별로 안 따지는 것 같던데요, 고기를 믿고 먹는데 미국 사람들 건강하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20개월 전후 쇠고기만 먹고 있다는 객관적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편 셈.
그는 경찰의 주말 가두시위 강력진압에 대해 과거 군사정권으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너무 과잉해서 과잉반응 아닐까"라며 "진압하는 과정이야 민주화 시대에 길거리로 점령해서 교통을 막고 하니까 교통질서를 유지하는 선에서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군사정권 시절 비유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라고 일축했다.
"이명박, 국민 설득해 대운하 반드시 해야"
그는 김이태 한국산업기술연구원 박사의 '대운하 양심선언'에 대해서도 "나는 대운하 건설을 적극 지지하고, 그건 꼭 되어야, 국운을 걸고 해야 되는 일이다 생각한다"며 "어느 기관에서 반대하면 반대하지 양심까지 나올 건 없지 않은가, 생각하는데"라고 비꼬았다.
그는 "나는 대운하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역이다, 단 대통령과 주변 관계 되는 분들이 대국민 설득을 좀 철저하게 내용 자체를 자세히 잘 설득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국민을 설득해 대운하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명박 지지율 여름 지나면 회복될 것"
그는 이 대통령의 취임 석달간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의 원래 체질이랄까 습관이 좀 뜸들이는 시간이 긴 편"이라며 "인수위원회부터 약간 엇박자가 나는 것 같더니 그 동안에 상당히 논란이 있었는데 아마 워밍업을 하는 준비단계로 생각한다. 이제 곧 제 페이스를 찾아서 잘 하시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에 대해서도 "지지율이라는 것은 원래 왔다갔다 한다"며 "이제 좀 여름 지나면 중간쯤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가 수십 년간 친해오는 사이인데 그 분이 가지는 큰 장점이 있다. 학습능력이 탁월한 점이다. 그리고 현장을 파악하는 감각이 뛰어나니까 이런 초기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학습을 빨리 체득을 해서 얼른 페이스를 잡아서 잘 해 나갈 것으로 나는 기대를 한다"며 거듭 이 대통령에 대한 절대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말이 가볍고 즉흥적이란 비판에 대해서도 "그건 비판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고의적인 비판이고 친구 사이를 오래 사귀어 보면 말이 가볍거나 그렇지 않고 상당히 신중하고 일머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좋은 일꾼"이라고 반박한 뒤, "그런 건 조금 지엽적인 문제인데 그런 걸 가지고 초기에 너무 흔들고 있지 않은가, 그런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말이 가볍다, 많다, 별로 가벼운 것 같지는 않은데 원래 말을 가볍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뭔 말을 하면 앞뒤를 자르고 이야기하면 말을 잘못 하지 않나 그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사실 가까이 사귀어보면 말이 그렇게 가벼운 분은 아니다. 진솔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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