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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뉴라이트, 보수 주류 아니다"

"좌파의 전통적 가치는 보수진영이 배워야 할 대목"

정계은퇴를 선언한 '원조보수'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은 좌파의 전통은 보수진영도 배워야 한다며, 뉴라이트에 대해선 정치지향적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로 보수 주류가 아니라고 힐난했다.

김용갑 의원은 19일자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좌파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물론 인정한다"며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관심과 기층민에 대한 배려 등 좌파의 전통적 가치는 보수진영이 배워야할 대목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쟁과 효율만 있다면 그 사회는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반문한 뒤, "난 진보성향의 386 의원들과도 친하게 지낸다. 산자위원장 시절 오영식 의원(통합신당)이 워낙 성실하기에 ‘당신은 이런 장점이 있다’고 격려해줬고 김태년 의원(통합신당)은 디자인 연구에 몰두하기에 ‘디자인 킴’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민노당 조승수 전 의원은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인간으로 더 이상 좋을 게 없더라. 조 의원이 재판받을 때 탄원서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정계은퇴 선언후 조승수 전 의원이 전화를 걸어 “정말 감명받았다. 존경한다”고 했다고 덧붙이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보수진영의 문제점으론 “보수진영은 오랜 집권기간을 거치면서 부패 등 도덕적인 결함을 안고 있었다"며 "이제 정권을 되찾은 이상 부패가 발 붙이게 해서는 안 된다. 기득권을 버리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뉴라이트에 대해 "뉴라이트가 보수의 주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지향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 실제로 뉴라이트 운동가 중에 18대 총선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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