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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명박 특검법, 몸으로라도 막겠다"

한나라, 긴급 의원총회 본회의장에서 열고 대책 논의 중

한나라당은 14일 '이명박 특검법'을 "표결이 이뤄지지 못하게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선언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우선 BBK 수사팀 탄핵소추와 관련, "신당이 BBK 사건 수사검사들을 탄핵하겠다고 해서 오늘 국회에서 표결이 있을 예정인데 신당의 탄핵발의는 헌법이 정하는 탄핵요건인 헌법, 법률의 위반요건에 해당사유가 없으므로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그럼에도 신당의 탄핵발의는 검찰의 BBK 수사가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자 책임을 검찰에 돌리고, BBK를 총선까지 끌고가 이용하려는 정략적 발상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 "신당은 BBK 특검법안을 발의하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해 달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법안 발의 후 20일 지나야 위원회 회부가 가능하다"며 "더구나 검찰이 과학적으로 수사한 BBK 사건은 재판이 계류 중이기 때문에 특검으로 재수사하는 것은 사법권에 대한 침해이다. 그러므로 결코 허용해선 안되고, 특검법 직권상정은 6일밖에 안 남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세계적 웃음거리, 기네스북에 오를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9시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기로 했던 긴급 의원총회를 일부 의원들이 점거농성에 들어간 국회 본회의장으로 장소를 변경, 40여명의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다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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