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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사상최강의 이랜브 불매동맹 구축하겠다"

"불매운동, 매장 재검거 등 강력 투쟁" 선언

경찰이 20일 오전 7천명의 병력을 투입해 농성중이던 이랜드 조합원 1백68명을 연행하며 농성을 해제시킨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이 '이랜드 불매운동' 구축 등 강도높은 투쟁을 선언했다.

김형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경찰병력을 투입하여 평화적으로 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홈에버·뉴코아 여성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침탈하였다. 심지어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의원단이 함께 하고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테러진압 하듯 경찰병력을 투입하였다"며 "민주노동당은 정부와 이랜드 자본의 폭압적 행동을 절대 용서할 수 없으며, 새로운 차원의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향후 투쟁방식과 관련, "이제 민주노동당은 이랜드 노동자들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흔히 해 왔던 단순한 불매운동의 차원을 뛰어넘는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불매 1인 시위와 매장 재점거는 물론이거니와 그 수준을 넘어서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많은 시민단체들이 이랜드 상품 불매운동을 전개 중으로, 민주노동당은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 불매운동을 불매 동맹의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이다. ‘나쁜기업 이랜드 불매 동맹’"이라며 "불매동맹은 불매운동을 전국적, 전 국민적으로 확산시키고 소비자로서의 노동자운동이라는 새로운 투쟁의 형식이다. 파업과 불매가 동시에 진행되는 투쟁이다. 유통업체로서 가장 견디기 힘든 투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도 "정부는 공권력을 투입함으로써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였다. 노동부는 가지고 있는 저울의 균형추를 완전히 거꾸로 움직였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자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예고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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