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서 숙청-혁명 일어난듯. 거기서 사업 못해"
한미정상회담 직전 폭탄 발언. 윤석열 문제 거론한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 세시간 전에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한다"고 썼다.
'숙청' 또는 '혁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특검 수사 및 재판을 언급한 것으로 보여, 트럼프의 예기치 못한 내정간섭 발언으로 한미정상회담에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 도중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트럼프 발언을 사전인지 못한듯 “일단은 확인해 봐야 되겠다”면서 “공식 계정인지 좀 확인을 해봐야 될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당히 페이크 뉴스들이 이래저래 국내에도 그렇고 좀 많이 뜨고 있는 상황이라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도중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SNS에 '지금 한국의 상황이 숙청, 혁명 같다. 한국에서는 같이 사업을 하기 어렵다. 오늘 한국 대통령을 만난다'는 내용을 올렸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현재로서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반면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을 응원한다. 이 대통령 뒤에는 대한국민이 있다"며 이 대통령을 지원사격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