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판' 금태섭 탈락, '울산사건' 황운하 통과

친문 권리당원 파워 과시...이광재, 김비오 등 친문 대거 승리

2020-03-12 21: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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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장관 임명을 반대하고 공수처법 표결때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지는 등 소신행보를 펴온 금태섭 의원이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 탈락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강서갑을 비롯한 지역구 11곳이 포함된 7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금 의원은 경선에서 원외 도전자이자 여성 후보인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에게 밀려 본선행이 좌절됐다. 친문 권리당원들이 금 의원을 낙마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강 전 교수에게 표를 몰아준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에 대전 중구에서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로 기소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과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 역시 친문 권리당원들의 파워를 보여준 사례로 분석된다.

서울 송파갑에서는 조재희 전 청와대 정책비서관이 문미옥 전 의원을 누르고 경선을 통과했다.

당원명부 과다조회 논란이 일어났던 부산 중구영도구에서는 김비오 당협위원장이 김용원 변호사, 박영미 전 정책위부의장과의 3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단수 공천 지역에서 경선 지역으로 전환된 부산 금정구에서는 김경지 지역위원장이 영입인사인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사장을 누르고 경선을 통과했다.

대전 대덕구에서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박종래 전 지역위원장과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를 상대로 이겼다.

경기 용인갑에서는 오세영 지역위원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경기 안성시는 이규민 전 안성신문 대표가 임원빈 경기도당 청년위원장을 누르고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강원 원주갑에서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박우순 전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따냈다.

충남 천안갑에서는 문진석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이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이겼고, 천안병에서는 이정문 천안시 고문 변호사가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상대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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