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정상회담, 9월초 개최는 어려울듯"
9월 하순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 힘들듯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9월 초나 9월 10일까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여, 북한의 공화국 창건일인 9.9절 행사 이후에나 개최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9월 하순 뉴욕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 및 종전선언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날짜도 다 돼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잘 모르겠다. 일단 북한이 초대한 주인이니 북쪽이 북의 사정을 감안해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대략적인 날짜와 장소가 나왔으니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나온 합의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선 "실무회담이 열리고 거기서 의제나 구체적인 내용들이 다뤄질 것"이라며 "조만간 준비위가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북 대표단 규모에 대해선 "대표단 사이에서 상당히 이야기가 이뤄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는 미중일 등 주요 관련국에 대한 설명 계획에 대해선 "아직 계획되어 있는 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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