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남북정상회담, 9월안에 평양서 갖기로"
9월 유엔총회서 종전선언 힘들어진듯, 北 "날짜 다 돼 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가진 뒤 공동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남북은 앞서 "남과 북은 2018년 8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진행하였다"며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며 회담 분위기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회담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이 궁금해야 취재할 맛이 있지. 기자 선생들 궁금하게 하느라 날짜 말 안했다"면서 "날짜 다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이 회담 일정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9월 안에 진행된다. 날짜도 다 돼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오늘 회담이 잘 됐냐'는 질문에 "네. 잘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9월 안'으로 정해짐에 따라 9월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남북 정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3자회동후 종전선언 발표는 힘들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간 종전선언 채택을 위해 8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핵무기 목록 등을 제출해야 종전선언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이에 대해 "강도 같은 요구"라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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