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정연설때 한국당 행태, 국회 품격 떨어뜨려"
한국당, "공영방송 장악음모' '북 나포여선 7일 행적 밝혀라' 플래카드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벌써 세 번째로 그만큼 국회를 존중하고 협치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과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국정운영의 파트너이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오늘의 행태는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린 것으로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시정연설 도중에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북 나포어선 7일간 행적 밝혀라'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현수막을 들고 일어난 행태를 질타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시정연설에서 보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태도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찾을 수 없었고, 본회의장 회의진행을 방해하는 대형현수막을 들고 서 있는 등 정상적인 국회운영을 방해하는 모습만 보였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정당의 의사표현을 위해 유인물을 사용한 경우는 있으나 오늘 자유한국당처럼 대형 현수막을 본회의장에 들여와 의원들이 줄줄이 들고 선 것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국회법 146조 회의 질서유지와 148조 회의진행 방해물건 반입 금지 조항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국회의장은 이에 대해 자유한국에게 경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세균 의장에게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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