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 전태일의 꿈 되새긴다"
전태일동상 시위엔 침묵. 안철수측 "사고 우려해 철수했을 뿐"
안 후보는 이날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를 선도해 나갈 대한민국,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는 대한민국, 저 안철수와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그는 "고 전태일 열사 46주기가 지난 지금, 여전히 우리 노동환경은 OECD국가 중 가장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정치권은 패권정치로 멍들어 있고, 경제계는 재벌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다. 정치와 경제가 공생하는 기득권체제에 국민이 있는가? 이들에게 노동자가 있겠는가"라며 정계와 재계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소기업 취업자 2년간 대기업 임금 80% 보전 ▲임기내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노동시간 연 1천800시간대로 단축 ▲청소년 노동교육 강화 ▲산재 병원신고제 도입 및 원청 책임 강화 등의 노동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노동단체 시위로 전태일 동상 앞 행사를 취소한 것을 의식한 듯 기자회견 후 즉각 자리를 떴다.
사회를 맡은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속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는 "현장에서 정리해고 된 노동자들이 동상 점거해 부득이 하게 현장에 가지못했다. 안철수 후보는 그 노동자의 아픔 끌어안겠다는 생각"이라며 "인파가 굉장히 많아 협소한 공간 속에서 자칫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서 부랴부랴 전태일 동상 앞 행사를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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