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전태일 동상 앞에서 '노동헌장' 발표
"동일노동 동일임금, 2022년까지 주35시간제 정착"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청계천 전태일 동상 앞에서 "노동 존중의 정신은 헌법에서부터 구현되어야 한다. 헌법은 노동의 가치가 분명하게 확인되도록 개정되어야 한다"며 "헌법 조문 전체에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바꾸고, 노동권을 다루는 헌법 제32조와 제33조 등은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이 헌법적 가치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노동인권교육이 정규교과과정에 편성되어야 한다"며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노동의 가치와 노동인권에 대한 학습을 통해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 정책과 관련해선 "일상적인 해고를 통해 일할 권리를 빼앗고,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빼앗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자본의 이윤추구와 인력감축 위주의 정리해고는 금지되어야 하고, 비정규직과 파견노동자, 사내하청 노동자는 그 사용사유가 엄격히 제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늘리고, 모든 노동의 대가에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며 성별이나 인종, 나이, 정규직.비정규직 같은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차별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도 장애인.사회적 소수자 임금차별 금지,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폐기, 기업경영자 최고임금 수준 제한, 산재보험 제도 개선, 2022년까지 주35시간제 도입,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 타임오프제 폐지, 노도앚 정치활동의 자유 보장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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