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경쟁자를 악이라 하는데 협치 되겠나"
"이제 문재인대 안철수 대결, 자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대선후보 확정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석수 39석으로 집권해서 국정운영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묻자 "저는 계파주의에 매몰돼있으면 협력하기 힘들다고 보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반대로 이렇게 묻고 싶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됐을 때 절대과반 넘는 의석 갖고 있었지만 그게 제대로 협치가 됐나. 오히려 혼란상황 빠졌다. 지금은 대선이다. 그 대통령이 얼마나 협치가 가능한가가 중요하다. 지금 국민의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고 민주당이 집권해도 여소야대"라며 "과연 두 후보 중 누가 더 협치할 수 있나 그걸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다자구도 선두인 문재인 후보 추격과 관련해선 "이미 구도는 정권교체로 정해졌으니 두사람의 인물과 정책의 대결이 될 것이다. 그럼 저는 자신있다"며 "그리고 지금 30여일 정도 남았지만 아마도 남은 30여일동안 조선왕조 500년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향후 선대위 구성 및 손학규, 박주선 후보에의 역할 부여와 관련해선 "당과 상의하겠다"며 "두 후보와도 긴밀히 상의해서 부탁하려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전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 나선 게 아니다. 제가 더 나은 리더십이 있고 비전이 있기 때문에 나선 것"이라며 "요즘 제 목소리가 바뀌었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 자기 자신도 못바꾸면 나라를 바꿀 수 없다"고 거듭 대선승리를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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