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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상반기 건설업 대출 22.5% 급증

건설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출 늘어 부실화 우려 확산

은행들이 올 상반기 정부규제로 주택담보 가계대출은 줄였으나 대신 건설업계에 대한 대출을 늘려 부동산거품 파열시 위험에 노출되기란 마찬가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예금은행 산업대출금 잔액은 3백97조원으로서, 상반기중에 43조8천원(+12.4%)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 상반기(+21.6조원, +7.0%) 및 하반기(+23.2조원, +7.0%)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4.3조원, +10.9%), 건설업(+7.3조원, +22.5%) 및 서비스업(+21.0조원, +12.2%)에 대한 대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22.5%나 급증, 택지구입 자금외에 미분양 아파트 급증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에 대한 운용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6월말 현재 건설업에 대한 예금은행 대출금 잔액은 39조8천원으로서, 금년 상반기중 7조3천원 늘어났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이 30.4조원(+11.0%) 증가하였으며 시설자금은 13.4조원(+17.5%) 증가했다. 산업대출금에서 시설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상반기(19.3%)이후 계속 증가 추세이며, 시설자금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 대한 비중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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