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부실화 위기로 위기감이 확산되자, 일본 중앙은행도 10일 1조엔의 자금을 긴급 방출했다.

일본 금융기관들이 1조엔 규모의 서브프라임 증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콜금리가 급등하는 등 일본금융시장 불안도 미국-유럽 이상으로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이어 일본 중앙은행까지 자금 긴급방출에 동참한 것은 지난 2001년 9.11 사태이후 처음이다.

일본은행의 이 같은 긴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본 주가는 유럽과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쿄증권시장에서는 거의 전종목에 걸쳐 주가가 하락하며, 닛케이평균지수가 한때 500포인트 이상 급락한 뒤 전날보다 406.51 포인트 떨어진 16,764.09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