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준표에 총리직 제안? 민주당-홍준표 "사실무근"
홍준표 "나는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 30년 전 꼬마민주당 갔다면..."
<뉴스1>은 15일 "이 후보 측 인사가 이달 초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홍 전 시장 측에 연락해 홍 전 시장이 국무총리를 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다"며 "홍 시장 측이 가부 확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총리직 논의에 적극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달 초 총리 제안은 단순한 수준이 아니라 꽤 진지한 분위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홍 전 시장 측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지지자 커뮤니티 '청년의꿈'을 통해 "3년 전 윤석열에게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탈당하려 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었다"며 "이번 경선에서도 사기 경선을 하는 것을 보고 내 청춘을 묻은 그 당을 떠났다.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의 '정계은퇴'에서 '국민의힘에서 은퇴'로 말이 바뀐 것.
아울러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따라 '꼬마민주당'을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명태균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는 몰락한 양반정당 국민의힘에선 서얼(庶孼)출신이다. 출신의 열등감 때문에 보수의 적장자라고 늘 우기고 외친다"며 "어떻게 보면 무지렁이 농민정당 민주당이 홍준표에게는 더 잘 어울린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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