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김두관-정세균, 울산 경선 보이콧
울산 경선 마비, 민주당 경선 초반부터 파국적 혼란
정세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드러난 모바일 경선의 문제점을 볼 때, 이미 발표한 제주 모바일 투표결과와 투표가 완료된 울산 모바일 투표도 신뢰성이 심대하게 훼손됐다"며 "앞으로 실시될 모바일 경선은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은 "우선 오늘 실시 예정인 강원지역 모바일 투표는 즉각 중단하고, 울산 지역 모바일 투표 결과의 발표는 잠정 유보돼야 하며, 이미 실시된 권리당원 투표와 제주 울산 모바일 투표는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소급시정 조치를 포함해 모든 후보자들이 합의할 수 있는 후속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후보측은 또 "8월 26일부터 진행예정인 모바일 경선은 경선의 신뢰성이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돼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 경선이라는 중대성에 비춰볼 때 역대 모바일 투표와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제주의 저조한 투표율(58.6%)에 대한 규명이 반드시 선결돼야 하며 오늘 울산 대회는 취소하는 것이 어렵다면, 합동연설회만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측 정진우 당 부대변인도 이날 경선 장소인 울산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금 선관위에 울산합동연설회만 진행, 울산 모바일투표 비공개 및 투표소 투표 중단, 강원 경선 중단, 제주.울산 모바일 투표 재점검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해 당에서 경선 시간을 2시 30분으로 미뤘다"며 "정 후보, 손 후보측과도 논의 결과 거의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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