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씨측 "홍준표-명태균 카톡 존재" vs 홍 "쓰레기 준동"
홍준표, 명태균측 잇딴 폭로에 신경질적 반응
명씨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2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황금폰에 대화를 나누신 내용들이 존재한다"며 "카톡을 나눈 내용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대구 시민인데 홍준표 시장께서 왜 그렇게까지 이제 하시는지 잘 좀 이해가 (안간다)…"라고 힐난했다.
진행자가 이에 '홍준표 시장 본인이 명태균 씨에게 직접 얘기한 카톡 내용이 맞냐'고 재차 확인하자, 여 변호사는 "네"라고 답했다.
그는 카톡을 나눈 시기에 대해선 "일단 23년 중순경으로만 일단은 저희가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카톡 대화 내용 공개 시기와 관련해선, 홍 시장의 대선 출마에 맞춰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있는지, 내 문자가 있는지 한번 찾아 보라'며 명씨와의 카톡 대화 등을 전면 부인해온 홍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변호사를 양산하다 보니 범죄인을 대신해 방송에 나가서 거짓말이나 퍼트리는 가짜 변호사들이 난무하고, 선거철이 다가올 것 같으니 온갖 쓰레기들이 준동한다"며 여 변호사를 원색 비난했다.
이어 "언론도 속보 경쟁으로 팩트 확인도 없이 무차별 보도하는 세상이 되었고, 가짜 인생,범죄인이 의인화 되는 희한한 세상이 되고 있다"며 "그래도 나는 언제나처럼 당당하게 앞만 보고 내 길을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엔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과 전화 통화라도 했어야 같이 범죄를 저지르든지 말든지 했을 거 아닌가?"라면서도 "정권교체후 딱 한번 전화 받아준 건 간단한 안부전화에 불과했다"며 한차례 통화 사실을 시인하는 등,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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