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정성호, 행안 윤호중, 기재 구윤철
산자 김정관, 교육 이진숙, 보건 정은경. 민정수석 봉욱, 경청수석 전성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우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는 기재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 출신인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을 지명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원로친명 '7인회' 좌장인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역시 5선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발탁했다.
강 실장은 구 후보자 지명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및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이라며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선 "충남대 공과대학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대선에서는 대통령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다"며 "미래인재 육성과 국가교육 균형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후보자에 대해선 "국회 사법개혁특위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하여 사법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후보자에 대해선 "보수적인 관료 체계를 가치지향적이고 실용적 시스템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폭넓은 소통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업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후보자에 대해선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을 거쳤으며 한국은행 근무 당시 특별공로상을 받는 등 열정 있는 관료로 인정받았다"며 "경제 관료 역량과 실물 경제 핵심 인재로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후보자에 대해선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당시 정책 수용 능력과 소통 능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보건 전문가"라며 "의료 대란 등의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각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새로 신설된 경청통합수석에 전성환 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민정수석에 봉욱 전 대검 차장을 임명했다.
강 실장은 전성환 수석에 대해 "시민운동가, 공공기관장 및 지방공무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인물"이라며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욱 수석에 대해선 "법무부 인권 국장과 대검찰청 차장을 역임한 분"이라며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의 신망이 두터우며 정책기획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으로, 검찰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위촉했고, 국정원 1차장에 이동수 전 국정원 단장, 2차장에 김호홍 전 국정원 단장, 기획조정실장에 김이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오유경 식품의약안처장은 유임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권 인사의 두 번째 유임이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인사와 관련해 신속성을 강조했다"며 "심상치 않은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의 회복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임을 강조하시면서 신속한 현안 파악과 해법 마련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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