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체포동의안’, 찬성 173표로 가결
권성동 “정치보복 저 하나로 끝내달라” vs 여권 “헛소리”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표결후 “국회의원 권성동 체포 동의안은 총 투표 수 177표 가운데 가 173표, 부 1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권 의원은 표결 전 신상 발언에 나서 “저는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민주당에 무죄를 호소하지 않겠다. 그러나 단 하나 민주당에 부탁한다면 정치보복은 저 하나로 끝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제기한 주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검사를 20년 했고 정치를 16년 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돈을 받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쇼하지 마라”, “헛소리 하지 마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권 의원이 2022년 1월 5일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통일교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추진하고, 정부 예산 및 조직, 인사 등을 통해 통일교의 대규모 프로젝트와 행사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받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식당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원 등의 명목으로 현금 1억의 정치자금을 지원 받았다”고 영장 청구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권 의원은 현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공유자의 일관된 진술 및 사진 등 객관적 증거에 의해 입증되고 증거인멸 등의 이유를 비추어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가 있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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