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PD협회, '악의적' 이재명에 "쓴소리 수용 안한 정권 말로 보라"
盧 "짜지 않은 소금이 무슨 소금이겠나" 소환도
CBS PD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언론의 쓴소리를 수용한 권력과 그렇지 않은 권력은 그 말로를 보면 극적으로 대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CBS 창사 50주년 축사때 “저는 CBS가 가끔 쓴소리를 할 때 솔직히 말씀드려서 좀 섭섭합니다. 잘한다고 하는데 그 좀 지켜봐 주지 않고 왜 가차 없이 이렇게 우리 보통말로 왜 조질까? 그러나 저는 그래서 더 좋습니다. 비판할 줄 모르는 언론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짜지 않은 소금이 무슨 소금이겠습니까?”라고 말한 대목도 소환했다.
또한 “때로는 CBS가 불편한 존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CBS는 우리 민주주의의 산 역사’라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CBS의 날카로운 잣대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았는데 그래서인지 어느 진영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같은 편’이라고 여겼던 진보 정권에서도, ‘좌파세력’이라고 낙인찍었던 보수 정권에서도 귀에 불편한 방송을 멈추지 않았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며 “이를 ‘양비론’과 ‘기계적 균형’으로 치부하며 레거시 미디어의 몰락을 예견하지만 언론은 좌우를 떠나 해야할 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CBS가 관계자 징계 2건, 경고 1건, 주의 1건을 받았음을 강조한 뒤 “폭주하는 윤석열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방송을 했다는 잣대로 민의의 전달을 왜곡하려 한 ‘입틀막’ 징계였고 또한 CBS는 잔존하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비상계엄을 ‘12.3 내란사태’로 규정하며 계엄 옹호 세력의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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