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여론조사] 안철수 48.8%, 박근혜 44.9%
50% "박근혜의 5.16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
29일 <한겨레>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의 19살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은 44.9%를 얻어 안 원장(48.8%)보다 3.9%포인트 뒤졌다. 지난 6월 말 같은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이 50.0%로 안 원장(44.4%)을 5.6%포인트 앞섰는데, 이번에 뒤집어진 것이다.
다자 대결에서도 ‘박근혜 독주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조사에선 박 전 위원장이 42.1%를 얻어 안 원장(20.6%)을 2배 이상 앞섰지만, 이번엔 박 전 위원장이 39.1%로 낮아진 반면에 안 원장은 31.2%까지 올랐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 중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박 전 위원장이 될 것이란 답변(49.9%)이 안 원장을 꼽은 답변(39.9%)보다 10%포인트 앞섰다.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박 전 위원장 발언에 대해선 49.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37.2%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가구전화 50%와 휴대전화 50%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