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중국성장률 4.0%→3.4%". 투자은행들 줄줄이 하향
대중국 수출의존도 높은 한국에도 후폭풍 우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4%로 대폭 낮췄다. 이는 기존의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타오 왕 등 UBS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메모에서 "관세 충격은 중국의 수출에 전례 없는 도전을 안기고 국내 경제에도 큰 조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몇 분기 동안 3분의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중국의 전체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10%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도 앞서 지난 10일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4.0% 낮추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 또한 4.0%에서 3.5%로 하향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씨티 역시 4.7%에서 4.2%로 낮췄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3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4.4%로 낮추면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하기도 했다.
중국 성장률이 낮아질 경우 중국과 미국이 양대 수출시장인 우리나라에도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도 자동차, 철강에 25% 보복관세를 매긴 데 이어 반도체 등에도 보복관세를 매기려 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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