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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8만대 파업 참여" vs 정부 "1,767대뿐"

파업 이틀째 물류대란 현실화, 물동량 반토막 나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26일 파업 참가 규모를 놓고 화물연대와 정부측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물류대란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며 "화물연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물류수송이 중단 상태"라고 밝혔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광양항, 평택항, 포항철강공단, 부산항은 80% 이상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며, 의왕ICD도 정상적 운행이 되고 있지 않다. 이밖에 주요 산업단지에서 역시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적극적 동참이다.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자체 집계로 전체 대형화물차의 90%인 8만대 이상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부는 제대로 된 현장 실사도 없이 전일(25일) 275대가 화물중단에 나섰다는 비상식적 보도로 일관하며 화물연대 파업 축소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이에 맞서 국토해양부는 이날 "지난 25일 낮 12시 기준으로 275대였던 운송거부 차량은 같은날 밤 10시 현재 1천767대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이는 부산항, 인천항 등 전국 주요 물류 거점 지역 13곳의 화물차량 1만1천40대의 약 15.8%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날 파업 출정식 참여 추산 인원인 약 1천800명과 비슷한 수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파업 참자가가 늘고 있다는 사실은 정부도 시인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5일 밤 10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물류 거점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8천548TEU 감소한 4만1천906TEU로 평시의 57.7%에 머물고 있다.

지역언론의 전언에 따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집계 결과 트레일러를 통해 25일 부산항을 통과한 물동량은 2만1천971TEU(6m짜리 컨테이너 단위)에 그쳐, 평상시의 4만2천TEU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파업 첫날인 25일 오후에는 부산항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을 드나드는 트레일러 수가 평소의 40%에도 못 미치는 등 물류 차질이 현실화됐다.

한편 화물연대는 오는 27일일 오후 2시에 끝장 교섭을 정부청사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 정부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화물연대는 끝장 교섭의 의제로 직접강제를 할 수 있는 표준운임제 실시, 화물노동자 권리보호, 과과적근절대책, 재벌 운송업체의 교섭 참여 및 운임 인상 등을 요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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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2 1
    아라뱃길!

    화물선으로 날라봐?
    이럴 때 쓸려고 만든 운하아니야?

  • 3 0
    협상의 달인

    모르면 박원순 시장님께 물어보라 그랬쥐...맹박이!

  • 3 0
    꼴랑 1770대정도

    했다는데, 쥐쥐질라 발광털며 발악짓거릴, 하여간 사기/조작짓거리가 기본사양인 최악질 사기꾼쥐바기와그일당들 및 탐관오리쥐10쉐기버러지들~~~???

  • 3 4
    좌빨총동원

    석기 일병 구하기 쇼다

  • 10 3
    정부 관계자

    국민 여러분, 화물차가 안 움직이는 건, 착시 현상일 뿐이예요. 착시! 4대강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요, 가뭄도 착시 현상였잖아요.....

  • 20 1
    무대책

    이 정부는 갈등만 일으키고 해결하는 건 없을까? 파업 대수가 아무리 적다고 외친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양쪽 입장을 조율해서 해결해야 할텐데 무조건 불법이란 소리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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