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안철수, 출마준비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안철수 출마선언 지금도 늦었다", "국민에게 검증할 시간 줘야"
이해찬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쪽(안철수)에 계신 분하고 제가 직접 만난 건 아니고 간접적으로 이렇게 타진을 해 봤어요. 앞으로 어떻게 연대를 할 것인가, 이렇게 타진을 해 봤는데 내부적으로 그렇게 논의가 많이 진전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출마할 준비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언제 그걸 공식화할지. 또 다른 쪽과의 연대를 어떻게 할지, 그런 구체적인 방법에까지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여러 가지 정책 내용이라든가 앞으로 국가에 대한 비전이라든가 이런 것을 검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벌써 공식화했어야 될 시점이다. 지금도 좀 늦은 셈"이라며 "검증과정이라는 게 단순히 그냥 말로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여러 가지 토론도 해야 되고, 상호간에 확인도 해야 되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할수록 좋죠"라며 안 교수에게 조속한 선언을 압박했다.
그는 "가능한 한 본인의 입장과 국민들로부터 검증받을 충분한 시간, 그리고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방법, 이런 것들을 같이 논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할수록 좋은 것"이라며 국민에게 검증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도 안 교수가 출마 선언을 빨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언제까지 안 교수를 기다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추미애 최고위원이 대선후보 경선준비기획단장을 맡았는데 그 활동을 대략 7월 중순까지로 보고 있다. 7월 중순부터는 민주통합당의 경선절차가 이행되기 시작한다"며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는 7월 중순 이전에 출마 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안 교수에게 연연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출마하시는 분들은 이제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를 할 수밖에 없죠. 그렇게 보는 건 당연한 거고. 다만 현재 야권내에 지지도로 보면 혼자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차피 야권 내에 모든 세력이 연대를 해야 아주 강력한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연대를 풀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안 교수와의 후보단일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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