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대구 <매일신문> "4대강 물난리 우려해 이사까지 가"

"홍수때 대형 피해 예상돼" 걱정

대구 <매일신문>이 10일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4대강사업이 진행중인 낙동강 곳곳에서 수해 우려 목소리가 커지면서 물난리를 피해 이사가는 주민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구 여론조사에서 4대강 반대 여론이 급증하면서 내년 총선때 여당이 아닌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여론이 더 높게 나온 것과 무관치 않은 보도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대구시 달성군 낙동강 달성보 인근 공사장을 둘러본 결과 장마 시 범람 우려가 있는 수해 취약지가 곳곳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낙동강 22공구 달성보 건설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용호천은 낙동강 합류지점에서 둔치가 칼로 잘린 듯 날카롭게 깎여 있었다. 굵은 자갈이 드러난 하천 바닥은 속살을 드러냈다. 용호천을 가로지르는 사촌교 아래에는 굴착기가 무너져 내린 둔치의 흙을 긁어내 쉴 새 없이 옮기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준설이 시작된 후 용호천의 물살은 평소보다 3, 4배 빨라졌으며, 이 때문에 용호천의 둔치가 급물살에 깎이고 강바닥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주민 하모(56) 씨는 "하천 둔치가 점점 깎여나가 지반이 약해지면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곳을 둘러본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은 "낙동강 준설 작업으로 지류가 본류보다 높아져 유속이 빨라지면서 곳곳에서 침식 피해가 발생해 홍수 시 대형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4대강 사업대응 하천환경 공동조사단’은 최근 4대강 현장 조사에서 역행침식으로 지류 둑이 터지거나 교량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내린 봄비에 남한강 지류인 여주군 한천의 둑인 시멘트 도로가 20~30m가량 내려앉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토해양부는 4대강 지류 112곳에 돌 등 구조물을 설치하는 하상유지공을 6월 말까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4대강 공사로 강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습지의 상황이 크게 달라진 달성습지도 수해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걸어서 습지를 다닐 수 있었지만 지금은 너비 10여m의 소하천이 생겼다.

이곳 주민 진경순(63`여) 씨는 "예전엔 이곳을 걸어다녔지만 지금은 보트를 타고 건너야 한다. 장마로 홍수가 지면 반드시 물에 잠길 것”이라며 "일부 주민들은 물 범람을 우려해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습지를 둘러본 인권실천시민행동 박종하 사무국장은 "비가 많이 와 소하천의 유속이 빨라지면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위험할 것 같다. 주민들을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강정보와 달성보 건설 공사는 90% 이상 완료된 상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더라도 보 건설이 거의 끝났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일부 지천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은 확인 후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환경운동연합 공정옥 사무국장은 "지난번 임시 물막이가 엿가락처럼 휘어진 모습을 봤는데 장마철에 완성된 보가 제 역할을 해줄지 의문”이라며 "홍수가 나면 구미처럼 단수 등 대형 피해가 있을 수 있는데도 당국은 무사태평”이라고 걱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8 개 있습니다.

  • 6 0
    리북이나 씽도나

    어쩔 수 없는 상도
    당해도 남한테 당할 수는 없지
    한나라 당명을 쌍도당으로 바꿔도.........
    100 석은 따논 당상이지....

  • 9 0
    죄값

    대구는 찍어준 많지 받는것이다 우리가 남이가
    앞으로 더많은 죄 값을 받을것이다 걱정하지마라

  • 9 1
    미래예측

    어차피 경상 궁민들은 개미떼 인생. 물이 오면 개미떼처럼 휩쓸려가는 게 최후의 역할일 뿐.

  • 17 0
    매일조까시네

    매일신문이라면 영남의 조썬 아닌가? 4대강 밀어부칠 때 니들은 뭐했는데?
    공사장에서 인부들 죽어나가도, 구미에 물대란 일어나도
    "(4대강)예산 삭감 공세는 곤란하다."
    "정략적인 4대강 사업 반대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이런 사설 쓰던 시키들이 뭐? 뭐어~~~?
    진짜 가~~~~~~~~~~~~~관이야 ㅡㅡ.

  • 19 0
    따져보자

    4대강 살리기 한다는데 왜 죽는 소리 하냐? 명박이가 4대강 살리겟다잖아? 4대강 죽이기기 아니고 살리기라잖아. ㅋㅋㅋ 아휴 고소해~

  • 16 1
    따져보자

    대구경북 놈들은 낙동강물에 둥둥 떠내려 가면서도 박근혜 한나라당 찍을 놈들이다. 안 봐도 비디오다. 그냥 홍수나는 대로 참고 살아라.

  • 15 0
    대재앙의시작

    이런걸 쑥대밭이라고 하나?
    후회해봐야 이미 되돌리기엔 늦었다.
    장마가 코앞에 다가왔다.
    당신들이 벌인 짓이 뭔지를 똑똑히 보기 바란다.
    아직도 사대강 주변 땅값 좀 오를거라 생각하나?

  • 14 0
    근데

    근데 하천공사라는게 그렇다네 무너지면 또쌓고 .....얼마나조아 노가다들헌테는

  • 25 0
    쥐새퀴박멸!!

    그리고 언제부터 4대강 사업이야??
    명백히 대운하 사업이지.....
    쥐새퀴 정권 치적용 헛발질 사업.

  • 29 0
    쥐새퀴박멸!!

    이번 장마시 피해가 나면은?
    쥐새퀸 오히려...
    "이렇게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운하 사업이 필요하다고"
    거품 물려 달려들겠지???
    안봐도 쥐새퀴 행태~~~~~~ 답 나온다.

  • 14 0
    군면제차떼기당

    대구.경북 정신 못차리면 영원히 왕따 당할 각오나해......

  • 14 0
    멸쥐

    예상하건데 대한민국은 물에 떠내려갈것같다
    MB가 저지른 국토 대재앙이 되리

  • 19 1
    책임져

    그만큼 4대강 속도전 대신에 차근차근 사업 적정성 평가와 환경영향 평가 등을 제대로 하면서 하자고 그렇게 야당들,학계,시민사회단체,언론계 등 각계각층에서 속도전 안돼요 했는데..이미 22조원 이야기가 나오던데..대구mbc에서도 4대강 준설과 보 설계에 심각한 계산착오가 있다고 보도가 나오고 있고,상주시에서도 장마때 4대강 재앙 우려하면서 정부대책 촉구하고

  • 24 1
    허공의

    누구를 탓하리.. '우리가 남이가' 때문인 것을....
    세상이 변하면 추구하는 가치관도 변하는 것인데 대구경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이 오늘도 "우리가 남이가'를 ?는다.

  • 10 2
    장마걱정

    마이 걱정되네! 재앙이 없어야 할텐데 결과적으로 서민만 죽어나는겨

  • 14 1
    각성하자

    이명박이 재앙이야 재앙...그를 따르는 무리들도 함께. 이를 통해 우리가 대오각성 해야한다.

  • 44 1
    이미늦었지

    결국 재벌 건설족들만 처먹였다는 걸 이제 경상도가 눈치챌려나.
    그 떡고물은 누가 챙겨먹었을까,,, 한심하구나.
    대한민국에 경상도 학부모들만 등골 휘지 않고 있남.
    4대강 40조에 가까운 돈을 교육에 썼다면?? 이걸 그쪽 주민들은
    모르지.. 곧 장마라는 자연의 심판을 받게 될 것.

  • 39 1
    쥐부자정치

    대구 경상도 정신차릴 때가 됐건만
    우리가 남이가 하면 개나라당 또 찍으러나
    경상도 때문에 부자들은 살찌고 서민들은 죽어가고 있다

  • 2 19
    미미

    자꾸 걱정을 하면 할수록 좋다. 그래야 정신차려 준비를 할꺼다. 지천과 본류가 합류되는 부분은 철저히 보강하고 안되면 나중에 콘크리트로 보강하면 돼.. 지류의 물이 빨라졌다는 것은 그만큼 물이 잘빠져 나간다는 뜻이니 물이 잘빠져 홍수피해를 많이 줄여줄것임.. 단지 지류에 물이 빨라진 만큼 튼튼하게 보강만 하면 된다.

  • 18 1
    죄와 벌

    담당공무원들은 왜 말이 없느가? 영혼이 없는 죄

  • 57 1
    명박어천가

    대구 매일아 ! 그러면 지금 어쩌란 말이냐?
    너 매일도 4대강 공사 찬성 했잖아...
    그 땐 룰 ~랄라 ~ 하면서 명박어천가를 불러 댔잖아...
    너희들은 당해도 싸 ~~...

  • 31 0
    1111

    이번 장마로 보들 다 떠내려가봐야 아~~~ 내가 엄청난 재앙에 대해서 의사결정을 했구나 하고 생각할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37
    뻥까지마

    라도 도지사들이 괜히 공사 요청했겠냐?

  • 50 2
    ㅋㅋㅋ

    조중동은 판매부수는 많지만 신뢰도는 한겨레나 경향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중앙지라면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이냐.
    언론이 사실을 보도하면 제 구실을 한 건데
    무슨 차별의식으로 중앙과 변방을 나누나.

  • 71 2
    1212

    막말로
    4대강홍수나서
    대구경북인간
    한 십만명 죽거도
    애들은 한나라 찍을거야
    맞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 5
    요지경

    고담에 물에잠기고 떠내려가면 떡을 돌리고...
    펑하고 터져 바베큐파티하면 고구미 구워 먹고...
    어서어서 몬일이라도 터져면 조으련만!!!

  • 59 0
    두렵다

    해 먹어도 어떻게 강을 파헤치고 자연을 파괴해서 해 먹을 생각을 했을까. 정말 기가 막히고, 분통 터질일이네. 조국교수가 그랬던가. 저주받은 5년이라고. 그 저주가 얼마나 깊고 심각할지 두렵기만 하다...

  • 70 1
    ㅋㅋㅋ

    당국은 겉으론 무사태평이겠지.
    손 대면 양심언론에서 가만 있지 않을 테니까.
    기왕지사 갈 때까지 가보고 그때가서 언론플레이 하자 이런 속셈이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