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다운 훈수 "대북전단, 은밀히 뿌리면 될 것"
탈북자단체들의 잇단 대북전단 살포에 훈수
<조선일보>는 이날 1면의 '팔면경'을 통해 "대북전단 살리기 사업 둘러싸고 남-남 갈등 생겨"라며 최근의 잇단 전단살포 무력화 사태를 거론한 뒤, 대안으로 "비공개로 은밀히 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탈북자단체 등이 전단살포 장소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은밀한 장소에서 뿌리면 북한이 살포 장소를 몰라 조준격파 위협을 못하고 그러면 해당지역 주민들도 반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인 셈.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서도 "전단 보내기에 앞장서온 단체나 회원들은 이제 자신들의 순수한 인도적 취지를 살리면서도 북한의 협박을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현지 주민들의 처지를 감안해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미리 보도자료를 내 전단을 날려보내러 간다는 사실을 요란하게 알리고, 행사 현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대문짝만 하게 찍어 홍보하는 풍토부터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동일한 주장을 폈다.
대북전단 살포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탈북자단체 등을 독려해온 <조선일보>다운 훈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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