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딸, 석사 따고 두달만에 고모 대학 강사 돼"
정범구 의원 "이게 MB가 말하는 공정사회냐?"
25일 민주당 정범구 의원에 따르면 김 내정자의 장녀 김씨는 2003년 6월 미국 유학을 마치고 석사학위를 딴지 불과 두달만에, 당시 고모가 이사장으로 있던 동신대 시간 강사로 채용됐다. 김 씨는 그후 2007년 결혼 직전까지 동신대 강사로 계속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신대는 김 내정자의 누나인 김필식씨가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총장으로 재직중인 학교로, 김 내정자는 지난 2007년 딸의 결혼 자금 명목으로 누나로부터 1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김황식 후보는 2005년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 장녀의 유학자금의 일부를 누나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고, 또 김필식씨는 후보자의 딸 결혼자금 명목으로 2007년 3월 14일 별도의 차용증 없이 1억 원을 빌려준 경험이 있다"며 "2003년 6월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보자의 딸이 그 해 8월 곧바로 강사로 취업이 가능했던 것이 김필식씨의 영향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제출한 국무총리(김황식) 임명동의 요청 사유서를 보면 김황식 후보자는 ‘공정한 사회를 통하여 기회 균등의 헌법정신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되어있는데, 이러한 정황상 증거들은 과연 김 후보가 공정한 사회 구현의 적임자인가라는 의심이 든다"고 김 내정자 딸의 특혜 채용 의혹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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