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국힘 잠룡들, 주간에는 플랜A, 야간엔 플랜B"
"열혈투사들, 사적인 자리에선 '대선 여론조사에 내 이름 넣어줘'"
신 전 부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기각해서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는 게 플랜A이고, 그게 잘 안 됐을 때는 조기 대선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 것인가 플랜B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낮에는 플랜B를 얘기를 안 하지만 저녁 되면 다 플랜B를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겉 다르고 속 다르고 그러잖나"라고 반문한 뒤, "탄핵 기각되고 대통령은 반드시 직무에 복귀해야 된다 이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저희 당 정치인 중에 겉으로는 이제 플랜 A를 가장 열혈투사로서 하고 있는데, 좀 사적인 자리에서는 '그 대선 여론조사에 내 이름도 좀 넣어줘'. 겉 다르고 속 다른 이런 것들이 있다. 그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친윤 잠룡들을 힐난했다.
그는 윤상현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복귀에 대해 ‘당에 부담이 될 것’, 나경원 의원이 ‘더 자숙하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선 "그분들은 작년 7월 전당대회 때도 지금과 같은 얘기를 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 그분들은 늘 그런 스탠스"라면서 "한 번도 '한동훈 나와라. 우리 한번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 이렇게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분들"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광훈 목사 앞에 가서 90도로 폴더 인사하는 저희 당 정치인도 있잖나. 그리고 그쪽 분들의 집회에 나가서 마이크 잡고 뭐 동지 의식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잖나"라며 윤 의원 등을 직격한 뒤, "폭력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된다. 근데 지금 보면 김용현 전 장관 같은 경우에 그분들을 애국 열사로 이렇게 칭송하면서 자기 영치금까지 나눠주고 뭐 하는 건데, 그런 식으로 가면 플랜 B는 필패"라고 끊어말했다.
그는 검찰의 명태균 수사가 미칠 파장에 대해선 "변수가 좀 될 것 같다"며 "어제 이제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이 됐다는 것은 검찰의 강력한 수사 의지, 이거라고 본다, 한마디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김건희 여사 대면 조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왜 검찰은 좀 살아있는 권력일 때는 조심조심하다가 지금 대통령이 이렇게 위기에 처하니까 이러는가. 검찰은 아마도 이런 생각도 할 거다. 혹시라도 조기 대선이 발생해서 거기서 이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이제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은 완전히 박탈을 하고 그냥 공소청으로 만들고 그 수사청을 따로 만든다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검찰 조직이 지금 그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보인다. 거기에 대비해서 이렇게 우리도 수사 제대로 한다 이런 걸 좀 보여주려고 하는 거 아니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있다"며 강도높은 수사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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