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의원 36명, 헌재 항의방문. "답정너 속도전 열 올려"
김기현 "길거리 잡범 판결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안해"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후 나경원, 윤상현 등과 함께 헌재 앞에서 대표로 낭독한 입장문에서 "부당하고 편향된 헌재의 행태를 규탄하고, 길거리와 광장에서 헌재의 부당함을 외치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헌재를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길거리 잡범에 대한 판결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지는 않는다"며 "오염된 증거, 회유로 만들어진 거짓 증거에 대한 진위를 가리는 것이 순리임에도 헌재는 이조차도 무시하고 이미 결론을 정해 놓은 듯 무조건 돌진하고 있다"고 헌재를 비난했다.
그는 한덕수 총리 대한 탄핵정족수 권한쟁의 심판 사건을 최우선으로 처리하라고 촉구했으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권한쟁의 심판에 대해서는 "'청구인 적격' 흠결 사실이 명확하다"며 "즉시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막상 시작된 헌법재판 과정에서 자의적 절차 운영, 소송 지휘권 남용, 편향적 예단을 보면서 그 우려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주관적, 이념적 양심이 아닌 객관적 법률가적 양심으로 돌아와 이번 대통령 탄핵 재판을 공정히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김정원 헌재 사무총장을 만나 공정한 탄핵심판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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