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원자 "오세훈-명태균과 3자회동 한 적 없다"
"명태균측, '오세훈이 한 고소 취하해달라'고 연락 와"
김씨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명씨 측이) 소설을 쓰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뭐든지 녹취하는 사람인데, 그걸 까지 않고 ‘언론 플레이’만 하고 증거는 못 내놓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검찰 수사로 다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명씨가 오 시장을 향해 ‘나쁜 놈’, ‘배신자’라니 뭐니 떠들고 다니면서 변호사를 통해서는 ‘오 시장이 한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나한테 한 번 연락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오 시장이) 내가 취하해달라고 한들 할 사람도 아니고, 이 상황에 고소를 취하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나”라며 “명씨가 코너에 몰리고, 뜻대로 안 되니까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명씨 변호사는 “그게 중요한가”라며 “오 시장은 당연히 고소·고발을 취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선 “(대납했다면) 저도 사업을 한 사람인데 뇌물 성격이면 온라인으로 송금을 했겠느냐, 현금으로 줬겠지”라며 “명씨가 ‘형님, 애들 학원비가 없습니다’ 이래서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자신이 명씨 측에 돈을 보낸 일을 몰랐고 자신은 많은 후원자 중 한 명일 뿐, 선거캠프 등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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