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박근혜, 속 들여다보이는 몽니 부려"
"지금 그런 한심한 얘기 할 때냐", "막장방송 난무하는데"
뉴라이트는 20일 <박 전 대표, 진정 국익을 버리고 인기를 택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미디어법 법안 처리가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7월 19일, 국회에서 표결처리 한다면 미디어법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법안에 대해서 찬성도 있을 수 있고 반대도 할 수 있지만 지금 미디어법 대치가 그런 한심한 이야기를 할 상황인지 박 전 대표에게 묻고 싶다"며 박 전 대표의 문제 제기를 '한심한 이야기'로 규정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정치인으로서 아무리 인기에 영합하고 싶다 하더라도 자기 당의 정책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이해를 하고 공부를 하고 난 다음에 발언을 해야 한다"며 박 전 대표 주장을 '인기 영합용'으로 규정한 뒤, "의회 지도자라면 민주주의의 합의 절차와 약속, 다수결의 원칙을 무시하고 국회 상정조차 막고 있는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상황인식부터 하고 발언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지금 우리 상황은 정권이 방송장악 할 것이라고 생기지도 않는 사실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명백히 일부 방송이 횡포를 부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반대의 근거로 든 것이 언론 독과점의 문제라는 것인데 지상파 방송의 점유율이 81%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문사의 손발은 묶여있고 막장방송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라고 반문했다.
뉴라이트는 더 나아가 "미디어법 개정은 귀족노조에 점령된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그 근본 취지의 하나"라며 "박 전 대표가 이를 ‘언론 독과점’이라고 보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에 대한 무시이며 언론 자유의 원칙에도 반하는 것임과 동시에 철저히 ‘반(反)시장주의’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며 박 전 대표 주장을 반언론적 발언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뉴라이트는 "지난 10년간 방송을 독점한 세력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는 방송의 편파 보도로 인해 지금 국민들은 지쳐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국민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우선 국민의 이러한 마음을 헤아려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박 전 대표의 지금 태도는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라, 일개 정객의 속 들여 다 보이는 몽니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박 전 대표 주장을 '몽니'로 비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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