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조 "박근혜, 대권욕 때문에 그런다면 혹독한 대가 치를 것"
"박근혜 출당 주장한 사람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지자들"
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박 전 대표 발언을 민주당이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경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근거를 줬다는 점에서 여론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라면 좀 더 신중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거듭 박 전 대표를 힐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박 전 대표 발언을 해당행위로 규정하는 친이계 주장과 관련해서도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여지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의 대권욕심 때문에 국가의 명예가 달린 중요한 정책 결정에 흠집을 낸다면 분명한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몇몇 시민단체가 연합해서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에 항의하면서 이제 출당하라고 항의시위를 뭐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분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적극적인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었다"며 "뭐 이런 것들은 박 전 대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며 거듭 박 전 대표에게 경고를 했다.
한편 그는 국민 절대다수가 미디어법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금 KBS, MBC 등 방송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미디어법에 대해서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며 방송3사 탓을 한 뒤, "영국에서 영국병을 고친 대처가 극단적으로 몇몇 정책에 반대하는 방송사들이 분위기 여론을 몰아간다고 하더라도 이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서 일단은 드라이브를 걸었었다. 따라서 우리가 이제 포퓰리즘에 입각해가지고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병을 고친다는 전제 하에 적극적으로 좀 정책 결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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