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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임직원 철수...공권력 투입 가능성

27일 밤 임직원 3천원 철수, 노조 "공권력 투입 대비해야"

쌍용자동차는 27일 밤 10시 평택공장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장 안에 있는 임직원 전원을 철수시켰다.

쌍용차 이유일.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이날 임직원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중한 우리 직원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공장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측은 현 사태를 종결하고자 스스로 직장을 보호하고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난 26일 공장으로 진입했지만 노조원들과 충돌로 7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더이상 맨손으로 공장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임직원들은 밤 10시15분께 모두 공장에서 철수했다.

쌍용자동차 한상균 지부장은 이에 대해 "마음을 놓을 상황이 아니다"라며 "공권력의 침탈에 강고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임직원 철수가 공권력 투입의 수순밟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임직원들이 철수하면서 공장밖에서 농성중이던 금속노조원들도 합류했으며, 이들은 도장공장 외에 본관도 다시 점거한 상태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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