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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2012년에 보수가 공멸한다고?"

조갑제-김대중 '공멸론'에 일침, "MB호에 타면 진짜 공멸"

보수논객인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12일 이명박-박근혜 갈등과 관련,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 공멸론'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상돈 "보수가 2012년에 공멸한다고?"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화합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2012년엔 ‘좌파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는 ‘보수 공멸론(共滅論)’마저 나오고 있다"며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 등의 최근 주장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이어 "이런 주장이 맞는다면 민주당이 기고만장해 있어야 하는데, 정작 민주당에선 정강 정책을 보다 오른쪽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그렇다면 설마하니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집권하게 됐다는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보수공멸론을 힐난했다.

"MB호에 같이 올라타면 진짜 보수공멸"

이 교수는 더 나아가 보수공멸론자들이 '이-박 단합'을 촉구하는 것과 관련, "내가 볼 때는 ‘보수’가 공멸하는 확실한 방안은 ‘MB호(號)’에 같이 올라타고 타이타닉처럼 장렬하게 침몰하는 것"이라고 힐난한 뒤, "MB 정권이 국민신뢰를 회복할 가능성은 코끼리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정권이 겪고 있는 ‘불신'의 뿌리는 깊다"며 "2007년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숱한 의혹은 지금도 많은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 거기에 지난 1년간의 오만과 독선으로 점철된 실정(失政)이 덮쳤으니,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이진영 등의 조기 전당대회 소집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과 같은 국정체제 하에서 여당 대표나 국무총리는 ‘심부름꾼’(Errand Boy)에 불과하다"며 "(반면에) 박 전 대표는 탄핵역풍 속에서 존망의 위기에 처했던 한나라당을 컨테이너 당사에서 일으켰다. 보기에는 좋지만 먹으면 시기만 한 레몬 같은 여당 대표와 달리, 야당 대표는 명실상부한 당 대표다. 그런 야당 대표를 지낸 박 전 대표에게 여당 대표를 맡아야 하니 뭐니 하며 투정을 부리는 것은 일종의 모욕"이라고 말했다.

"구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 대단해"

이 교수는 국민들 사이에 높은 국정 불신의 원인과 관련해선 "국정에 대한 불만도는 위험스러울 정도로 높지만, 그 원인이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에 근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이런 불만의 기저(基底)에는 ‘구(舊)정치’(Old Politics)에 대한 불신과 식상(食傷)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국민은 노무현도 아니고 이명박도 아닌,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는 ‘제3의 정치’를 갈구하고 있는데, 그 공백을 박근혜 전 대표가 채우지 않았나 한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박 전 대표가 누리고 있는 높은 지지도를 설명할 방도가 없다"며 박 전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여기서 이웃나라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반세기 넘게 지속된 일본 자민당의 권력 독점이 드디어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전통야당이던 사회당은 몰락해 버렸지만, ‘구(舊)정치’에 식상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모자이크 같은 민주당이 지난 2007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누른데 이어 중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많다. 경제위기로 인해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이 고조되어 있는 현재의 상황은 ‘제3의 길’을 내건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 보면 고이즈미라는 ‘이단자(maverick)’가 없었더라면 자민당은 벌써 정권을 내 주었을 것이다. 자민당 총리 같지 않은 자민당 총리 덕분에 자민당은 2005년 총선에서 압승했던 것"이라며 "‘노인의 나라’ 일본도 ‘구(舊)정치’를 벗어나고 싶어 하는데, 상대적으로 더 젊고 역동적인 우리나라는 어떠하겠는가"라며 새 정치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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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7 6
    아우리

    111같은 NL이 진보신당을 좋아할까?
    뭐 하긴 진보신당도 좀 더 반북으로 나가자는 부류와 이 정도면 충분하자는 부류끼리
    대립 중이던데
    너네 보스인 창현이한테 SOS 요청하지? 진보신당이 분열주의자라면서?
    특히 너네들 조승수가 조선일보랑 인터뷰 했다면서 싫어하잖아?

  • 6 5
    111

    이땅의 젊은이들........ 무엇을 위해.....
    아프칸에서 전투병들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매우 불리할것이다.

  • 11 9
    공감

    절대 공감...
    잘 한다...!!

  • 13 5
    111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 집권할수 있다...
    2012년.....민주당 + 민노당 + 진보신당 + 기타 = 새로운정당

  • 7 15
    하하

    국민들은 그네를 원한다
    그네는 멍바기보다 낫지않을까 하는 실같은 기대감.

  • 7 6
    정일

    중권이가 가고 상돈이가 뜨냐?
    상돈이한테도 1학기에 1억짜리 강의를 줘서
    코를 꿰어라. 꿀먹은 벙어리가 될거다.

  • 8 7
    111

    삼성의 이익....... 다수의 희생으로 소수의 이익을 얻지.
    이렇게 나온다.....수출 흑자.... 다수의 희생을 강요
    하여 소수의 이익을 위해 환율상승. 이재용의 이익을위해 국민이 희생하는것이다

  • 10 6
    111

    쇄신은
    삼성은 쇄신한것이 아니다.. 이재용이 다시 경영에 들어온다며.
    쇄신이 아니지. 대를이은 세습하는 삼성이나 북한이나 뭐가 다른데.한국인권탄압하고는 북한인권찾는자들

  • 19 13
    지나다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는 ‘제3의 정치’ 가
    새정치 도입이냐? 인물이 안 바뀌는데 무슨.. 박근혜는 오직 화장빨일 뿐이야 이미지메이킹만 하고 있다는 이야기지

  • 9 7
    의견

    이젠 모두 이념에서 벗어나자 . (반딧불이 글펌)
    그동안 눈부신 경제발전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것이 우익과 좌익,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싸움이다. 이제는 벗어날 때도 되었다. 아니 진작에 벗어 던져야할 철 지난 낡은 옷이다.
    지도자는 버려야할 것과 지켜야할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시대정신을 부각시켜 만들어진 정권이다. 그 시대정신의 내용이 무엇이든지간에 시대정신이라는 말 자체가 이제는 낡은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옅어져가던 이념 싸움이 다시 되살아나고 그 골이 깊어진 것이 지난 미국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촛불집회였다. 이명박 정부가 이 촛불집회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 촛불집회를 이념싸움으로 규정하고 보수를 결집시켜 대응토록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였다.
    이번 박근혜 전대표의 미국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촛불집회는 “반미감정과는 상관없는 정부 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절차가 생략되어서 일어난 일이다”고 말하였다. 정부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지금, 촛불집회는 친북좌익이 배후가 되어 선동하고 개념 없는 일부 국민들이 그들에게 현혹되어 동참한, 그로 인해서 엄청난 국가의 손실이 발생한 어처구니 사건으로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 정말 그런가?
    그랬다! 그 당시에도 박근혜 전대표는 미국 쇠고기 현상과 관련해서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이념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자리에서 분명하게 전달하였다. 정부의 1차적인 책임이 있다.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가려고 하면 그 책임에 대한 반성부터 철저히 하고 그 다음 국민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문제를 정상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라는 의미로 한 말이다.
    동일한 문제를 보는 시각이 이렇게 다른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리더십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밑바닥에 한사람은 대립으로 보았고 한사람은 화합이라는 것을 보았다. 한사람은 결과에 집중하였고 한사람은 과정을 중시하였다.
    보수와 진보, 우익과 좌익의 싸움은 이미 끝났다. 다음 대선에서 또다시 이념과 같은 낡은 수단으로 전략을 세운다면 이미 승부는 끝나버린다. 이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어야 한다. 이념싸움은 그 자체가 소모적이다. 親朴은 보수 성향을 가진 집단이다. 그렇다고 보수의 가치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다.
    공격이 최상의 수비라는 말이 있다. 보수가 진정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수의 가치를 더욱 진화를 시켜나가야 한다. 상대와의 싸움으로서가 아니라 스스로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 진보의 장점조차도 받아들이고 완전히 동화된 세포조직으로 만들어내어야 한다. 보수는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한다. 자본주의의 상대에 있는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약점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탄생한 사상이다. 바로 자본의 독점과 빈부의 격차이다.
    박근혜 전대표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강연에서 지금의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에서 3가지 도전을 언급하면서 그중 하나로 민간부문의 “탐욕”을 지적하며 “이익의 극대화에만 치우쳐 그에 따른 책임과 사회의 공동선을 경시했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바로 자본의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생각은 향후 집권을 하였을 때 국정의 큰 줄기로 삼겠다는 말이다.
    자본주의 약점인 자본의 독점적 우월을 이용한 각종 폐해를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좌익과 진보가 추종하는 사회주의의 존재이유를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것이 쉽게 승리하는 방정식이 될 것이다.
    이어 또 하나의 도전으로 박전대표는 정부의 역할과 기능이 부족한 것을 지적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미흡했습니다.” 라고 진단하였고 경제발전의 최종목표는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의 행복공유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하였다.
    결국 박근혜 전대표는 자본주의 가치와 근간을 지키면서 자본주의 약점을 스스로 치유함으로써 상대방 공격을 미리 차단하여 충돌을 피하겠다는 것이다. 즉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의 방정식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충돌은 크던 작던 공동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박근혜 전대표는 선택하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일반 국민들이 보고 있는 박근혜 전대표의 이념적 좌표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친박부터 지금까지의 소모적인 이념싸움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본다. 이념 좌표축상의 중도로의 이동이 아니라 좌표축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념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고와 패러다임을 박 전대표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 23 20
    애국자

    이 양반, 이제 박빠의 돌격대장으로 전면에 나서는가?
    뒤에서 얌전하게 보수 꼴통들을 꾸짖을때가 더 빛나보이는데. 그리고 기왕 일본 예를 든 김에 하나 더 들지. 일본 지방도시에서는 공산당이 싹 쓸이 중이라던데? 그 현상에 대해서도 분석 좀 해 주지.

  • 13 13
    111

    모두가 공멸..... 저사람도 포함
    한나라당 미군철수와 함께 미국행.
    조중동폐간..... 국제정세를 봐야 하지.
    미국 몰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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