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노인이 전여옥 멱살잡은 것일뿐"
전 의원측 "20~30대 여성 2명이 안면 가격해"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관계자는 이 날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무슨 피습이냐"며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동의대 사건 모임인 '5.3항쟁 동지회'측과 계승연대측 관계자 등 55여명은 전 의원이 최근 동의대 사건 등 민주화운동보상위원회의 결정을 재심이 가능하게 하는 법 개정 추진에 반발, 이 날 오전 영등포 전여옥 의원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어 국회 항의방문을 위해 국회 본청 1층 면회실에서 기다리던 중, 전 의원이 부근을 지나던 것을 목격했다.
집회 참가자는 "동의대 사건 당시 부모였던 이 모(68) 어머니가 전 의원을 보자마자 흥분해 바로 뒤쫓아가 멱살을 잡고 관련 법 개정 추진 중단을 외치며 강력 항의했다"며 "이후 밀고 당기는 등 2~3분 가량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지 이 모 어머니가 전 의원을 폭행했다거나 피습했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사실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8세 노인이 어떻게 전 의원을 폭행할 수 있었겠느냐"며 "당시 집회에 참가했던 다른 어머니들도 현장에 있었지만 남성 괴한이나 피습, 이런 것은 절대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 의원측은 갑자기 나타난 20∼30대 여성 2명에게 안면을 가격당했다며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여성들은 전 의원의 머리채를 잡은 채 신체 여러 군데를 폭행한 뒤 달아났다고 전 의원측은 주장했다. 전 의원측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소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 모 씨 등 현장에 있던 집회 참가자 8명을 현장에서 경찰서로 연행, 사건을 조사중에 있다.
한편 이들의 주장에 대한 반론을 듣기 위해 전 의원측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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